사랑은 어디에서 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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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이, 사랑은 어디에서 우는가
재개발도 안 되고 철거만 가능하다는 곳
삶이 문턱에서 허덕거린다
햇살은 아무 것이나 붙들어 들어갔다 뺏다 하고
선과 악이 날마다 쌈박질하며
그 속으로 더욱 궁둥이를 들이밀며
달아나려 매번 자기를 죽이면서도 눈을 뜨는
내 바닥 불륜의 씨앗이 작은 방죽처럼 둥그렇게 모여 있는
닭장촌, 정착지도 모르고 날아들었다가
가로등 불빛에 타 죽어가는 날벌레 목숨 같은
오누이가 사랑을 하고 사촌오빠가 누이를 범해 애를 낳는 그곳
온 몸 짙푸른 얼룩을 감추기 위해 더워도 옷을 벗지 않는
엄마가 얇은 시멘트 벽 옆집 남자랑 도망가 없어도
어른이 되어가는 그곳
수많은 세대들이 서너 개의 공동화장실을 들락거리는 그곳
문밖에 버려진 작은 화초들, 으깨진 보도블록에서 솟아나는 풀들
바닥 틈 속에서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
간혹 보일 듯 말 듯 한 꽃도 토해놓고
나 도망가다 멈춰 선 그곳
재개발도 안 되고 철거만 가능하다는 곳
삶이 문턱에서 허덕거린다
햇살은 아무 것이나 붙들어 들어갔다 뺏다 하고
선과 악이 날마다 쌈박질하며
그 속으로 더욱 궁둥이를 들이밀며
달아나려 매번 자기를 죽이면서도 눈을 뜨는
내 바닥 불륜의 씨앗이 작은 방죽처럼 둥그렇게 모여 있는
닭장촌, 정착지도 모르고 날아들었다가
가로등 불빛에 타 죽어가는 날벌레 목숨 같은
오누이가 사랑을 하고 사촌오빠가 누이를 범해 애를 낳는 그곳
온 몸 짙푸른 얼룩을 감추기 위해 더워도 옷을 벗지 않는
엄마가 얇은 시멘트 벽 옆집 남자랑 도망가 없어도
어른이 되어가는 그곳
수많은 세대들이 서너 개의 공동화장실을 들락거리는 그곳
문밖에 버려진 작은 화초들, 으깨진 보도블록에서 솟아나는 풀들
바닥 틈 속에서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
간혹 보일 듯 말 듯 한 꽃도 토해놓고
나 도망가다 멈춰 선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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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운빨요님의 댓글
굿 ㅅㅅㅅ
이빈님의 댓글
ㅅㅅ
이리조리님의 댓글
ㅅㅅ
다죠킹님의 댓글
음
쉼터초보님의 댓글
건승요
한양가즈아님의 댓글
ㄳㅇ
히로V님의 댓글
ㅋㅋ
히로V님의 댓글
ㄴ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