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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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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5회 작성일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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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태준, 내가 세지 못하는 것

 

 

 

내 어머니

동공에 별빛을 들이며 고이는 눈물

손등을 때리시는 그 아픈 눈물의 말씀을

다 셀 수 없었네

하늘을 제치고 날아가는 기러기가족을

세는 것 처럼

기러기가족 보내고 쓸쓸해 하는 별들을

세는 것처럼

지금 어두운 눈으로 보는 것은

아파트 주차장에 서 있는 자동차와 가로등

불 켜진 창들

 

밤이 깊어도 나는 다 세지 못하네

누런 옛 사진 바깥에서 꽃밭 가에서

예쁘게 살아라 꽃 같이 살아라

조막만한 손에 쥐어 주신 말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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