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양이 유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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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기, 들고양이 유모차
엄동설한의 찬바람이 거리를 휩쓸고 있다
늦은 밤 도로가에 무더기, 무더기 놓여 있는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부서진 유모차에 폐지나 종이박스를 올려놓고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횡단하거나
좁은 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그녀였다
핏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얼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모를 퀭한 눈
리듬도 없고 감정도 없는 거북이걸음
어느 날은 폐지를 가득 실은 낡은 유모차를
내 발치에 세워서 신경을 거슬리게 했던 그녀이다
아슬아슬한 골목길을 빠져나올 때에도
무섭게 다가오는 자동차보다는
그 걸음이 더 위태로워 보이는 여자이다
바짝 다가서서 보면 행상에 지친
지난날의 내 어머니를 읽게 해주는 여자
신호등 옆에 쌓인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검은 비닐봉지들을 뒤지며
그녀가 찾고 있는 것은 폐지가 아닌 듯하다
대부분의 삶을 거리에서 보내는 그녀가
더듬더듬 촉수를 움직이자
용도 폐기된 것들이 낡은 유모차에 실리고 있다
엄동설한의 찬바람이 거리를 휩쓸고 있다
늦은 밤 도로가에 무더기, 무더기 놓여 있는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부서진 유모차에 폐지나 종이박스를 올려놓고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횡단하거나
좁은 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그녀였다
핏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얼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모를 퀭한 눈
리듬도 없고 감정도 없는 거북이걸음
어느 날은 폐지를 가득 실은 낡은 유모차를
내 발치에 세워서 신경을 거슬리게 했던 그녀이다
아슬아슬한 골목길을 빠져나올 때에도
무섭게 다가오는 자동차보다는
그 걸음이 더 위태로워 보이는 여자이다
바짝 다가서서 보면 행상에 지친
지난날의 내 어머니를 읽게 해주는 여자
신호등 옆에 쌓인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검은 비닐봉지들을 뒤지며
그녀가 찾고 있는 것은 폐지가 아닌 듯하다
대부분의 삶을 거리에서 보내는 그녀가
더듬더듬 촉수를 움직이자
용도 폐기된 것들이 낡은 유모차에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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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프란즈님의 댓글
ㄳㅇ
운빨요님의 댓글
ㅅㅅㅅ
이빈님의 댓글
ㅅㅅ
이리조리님의 댓글
ㅅㅅ
이리조리님의 댓글
ㄱㅅ
쉼터초보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쉼터초보님의 댓글
건승기원합니다
한양가즈아님의 댓글
ㅎㅅㅇ
한양가즈아님의 댓글
ㄳㅇ
히로V님의 댓글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