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아래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권혁웅, 처마 아래서
겨울비가 손가락을 짚어 가며 숫자를 센다
더딘 저녁, 누군가를 오래 세워 둔 적이 있었나
여러 번 머뭇거린 뒤꿈치가 만든
뭉개진 자리가 나란하다 창밖을 서성대던
들쑥날쑥한 머리통들 가운데 몇몇이
어느새 방 안에까지 들어와 있었나
검게 엉킨 실타래들을 풀지 못해
한 벌 수의도 지어 주지 못했나
나 간다 이번엔 정말 간다고
카운트다운을 하는 겨울비, 반에서
반의 반으로 다시 반의 반으로
끊임없이 숫자를 줄여 가는 저 겨울비
겨울비가 손가락을 짚어 가며 숫자를 센다
더딘 저녁, 누군가를 오래 세워 둔 적이 있었나
여러 번 머뭇거린 뒤꿈치가 만든
뭉개진 자리가 나란하다 창밖을 서성대던
들쑥날쑥한 머리통들 가운데 몇몇이
어느새 방 안에까지 들어와 있었나
검게 엉킨 실타래들을 풀지 못해
한 벌 수의도 지어 주지 못했나
나 간다 이번엔 정말 간다고
카운트다운을 하는 겨울비, 반에서
반의 반으로 다시 반의 반으로
끊임없이 숫자를 줄여 가는 저 겨울비
바로가기
baseltv365
댓글목록
프란즈님의 댓글
ㄳㅇ
이빈님의 댓글
ㅅㅅㅅㅅ
이리조리님의 댓글
ㅅㅅ
이리조리님의 댓글
ㄱㅅ
쉼터초보님의 댓글
건승요.
쉼터초보님의 댓글
ㅅㅅ.
한양가즈아님의 댓글
ㅎㅅㅇ
한양가즈아님의 댓글
ㄳㅇ
히로V님의 댓글
ㅇㅇ


